전체 글83 쓰리쿠션 끌어치기 (한계당점, 시선분배, 스트로크) 세게 치면 큐 미스가 난다는 게 정말 실력 문제일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진양당구장에서 끌어치기 연습을 하면서 '나만 왜 이러지'라는 자책을 반복했는데, 문제는 실력이 아니라 당점 설정 방식 자체에 있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위치를 그대로 따라 치면, 내 시야 기준으로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셈이 됩니다.한계당점: 남의 당점 말고 내 당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쓰리쿠션 끌어치기에서 가장 먼저 잡아야 하는 개념이 한계당점(限界撞點)입니다. 한계당점이란 자신의 자세와 시야 기준으로 큐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당점 위치를 말합니다. 이론적으로 제시되는 당점과 실제 내가 볼 때의 위치가 미묘하게 어긋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당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리 연습해도 같은.. 2026. 4. 6. 30포인트 당구 시스템 (데칼코마니, 뱅크샷, 보정법) 솔직히 저는 원뱅크를 꽤 오래 '감'으로만 쳐왔습니다. 시스템이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그게 제 공에 맞는지 확인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30포인트 시스템을 의식적으로 적용해 보고 나서야, 감과 기준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 체감하게 됐습니다.데칼코마니 원리와 뱅크샷 비율, 직접 써보니30포인트 시스템의 핵심은 데칼코마니(Decalcomania) 방식입니다. 데칼코마니란 원래 미술 기법에서 나온 용어로, 여기서는 쿠션을 기준으로 입사각과 반사각이 거울처럼 대칭을 이룬다는 원리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30포인트 지점을 기준으로 공이 들어간 방향과 나오는 방향이 대칭이 된다는 뜻입니다.이 원리를 처음 제가 다니던 진양당구장에서 실전에 적용해봤습니다. 8번 포인트에서 출발해 4번 .. 2026. 4. 6. 당구 두께 (분리각, 스쿼트, 얇은 두께)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두께를 감으로 쳤습니다. '대충 절반쯤 맞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키스가 연달아 나면서 그 감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여주 톱클래스 당구클럽에서 두께 연습을 체계적으로 밟아보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눈대중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두께, 분리각, 스트로크는 결국 하나로 묶여 있었습니다.두께와 분리각, 숫자로 보니 비로소 보였다두께는 보통 8등분법으로 표현합니다. 수구가 1적구를 얼마나 두껍게 맞히느냐를 1/8 단위로 나누는 방식으로, 1두께(가장 얇음)부터 8두께(정면충돌)까지 구분합니다. 이 기준 위에서 분리각(分離角)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분리각이란 수구와 1적구가 충돌한 뒤 각각 어느 방향으로 갈라지는지를 나타내는 각도를 말합니다.실전에서 가장 .. 2026. 4. 3. 파이브 앤 하프 (라인 개념, 당점 조절, 70 이상 보정)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을 숫자로 열심히 외웠는데, 왜 실전에서는 계속 틀릴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숫자를 맞게 계산했는데 공이 짧아지고, 또 어떨 때는 이유 없이 길어지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결국 문제는 숫자가 아니라 개념을 잡는 방식 자체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라인 이미지, 당점, 테이블 컨디션.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어야 비로소 파이브 앤 하프가 제대로 작동합니다.라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계산이 빨라진다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은 쿠션 위의 숫자 좌표를 활용해 수구의 도착 지점을 예측하는 계산 방식입니다. 숫자만 외워서 적용하면 처음엔 그럴듯해 보이는데, 상황이 조금만 달라지면 계산이 금방 꼬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20라인 근처에서 출발할 때 '계산은 맞다'라고 .. 2026. 4. 3. 당구 횡단 뱅크샷 (간격 계산법, 큐 스피드, 실전 응용) 당구장에서 내 공이 단쿠션에 거의 딱 붙어 있고, 1·2적구는 저 멀리 코너 근처에 자리 잡은 상황을 마주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이런 배치가 나오면 그냥 수비로 돌렸습니다. 괜히 건드렸다가 투 터치(two touch) 파울이 나거나 미스가 날 것 같아서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경기 중에 상대가 비슷한 상황에서 횡단 뱅크샷으로 깔끔하게 득점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연습할 때 일부러 이런 배치를 만들어 놓고 시도해 봤는데, 처음에는 거리 감각이 전혀 맞지 않아서 너무 짧거나 길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아예 포기하는 샷이 아니라 한 번 노려볼 수 있는 카드 정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 2026. 4. 2. 당구 튀즐 시스템 (쓰리팁 계산법, 제자리 응용, 보정 원리) 당구에서 튀즐 시스템은 3팁부터 무회전까지 하나의 계산식으로 통합한 시스템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구장에서 써보니 오히려 감각보다 훨씬 단순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긴 빗겨치기 배치에서 자꾸 짧아지던 상황에서 도착값 기준으로 계산하고 -2 보정을 넣었더니 신기하게 딱 맞아떨어진 경험이 있었습니다.쓰리팁 계산법과 보정 원리일반적으로 당구 시스템은 팁마다 따로 외워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튀즐 시스템은 하나의 틀로 정리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쉽습니다.계산식은 '도착(쓰리쿠션 값) = 출발 - 원쿠션 값'으로 통일됩니다. 여기서 쓰리쿠션 값이란 세 번째 쿠션에 공이 도착하는 지점을 의미하며, 코너 제로 기준으로 한 칸 당 5씩 증가합니다. 출발 값은 쿠션 값에 +1.. 2026. 4. 1.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