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7 블랙홀 넘버 5 (대칭 시스템, 하프 각, 무회전) 감으로 치는 당구가 더 믿음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 번쯤 의심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동안은 그랬습니다. 그런데 블랙홀 넘버 5 시스템을 실전에서 써보고 나서는 생각이 꽤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자주 다니는 진양 당구장에서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나서 이건 한 번 제대로 정리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블랙홀 넘버 5의 대칭 시스템과 하프 각 원리블랙홀 넘버 5는 2 적구가 장쿠션 짧은 쪽에 위치할 때, 뒤돌려치기나 옆 돌리기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배치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름이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핵심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수구 출발 지점을 기준으로 코너까지 거리의 절반을 목적구 지점으로 설정하면, 코너를 돌아 출발 지점의 대칭 자리에 도착한.. 2026. 4. 8. 당구 분리 샷 (부딪힘과 큐 무게, 그리고 분리각)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당구에서 '힘이 곧 실력'이라고 믿었습니다. 공을 멀리 보내려면 세게 쳐야 하고, 분리각을 넓히려면 더 강하게 때려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얇은 두께에서 공이 계속 짧아지거나 제 방향으로 휘어버리는 걸 반복하다 보니,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끌림과 부딪힘, 같은 것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당구에서 '끌림'과 '부딪힘'은 얼핏 비슷하게 들리지만 수구의 움직임을 완전히 다르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끌림이란 큐가 수구를 밀어내면서 회전력이 실려 수구 자체에 힘이 발생하는 동작입니다. 반면 부딪힘은 수구에 불필요한 힘을 싣지 않고 그냥 1 적구에 가볍게 닿는 것으로, 수구에 별도의 힘이 발생하지 않습니다.제가 주로 다니는 진양 당구장에서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 2026. 4. 8. 88한 바운딩 (기울기와 두께,그리고 당점) 옆 돌리기가 안 되는 배치에서 굳이 옆 돌리기를 고집하는 것이 정말 최선일까요? 진양당구장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딱 이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애매하게 막힌 배치, 억지로 얇게 빼보려 했다가 키스가 나거나 짧아져서 득점을 날린 경험이 저는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88한 바운딩입니다. 단순한 공식 하나가 실전 판단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직접 써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기울기와 두께, '8'이라는 숫자가 핵심이다88한 바운딩의 핵심은 기울기와 두께의 합을 8로 맞추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울기란 1 적구의 오른쪽 면과 수구의 중심을 연결했을 때 테이블 위에서 몇 칸을 가로지르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쉽게 말해 배치의 비스듬한 정도를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기울기가 3칸이면 두께는 5,.. 2026. 4. 7. 당구 스핀샷 (쿠션 배치, 두께·당점, 뒤돌리기) 솔직히 저는 2 적구가 쿠션에 딱 붙어 있는 배치를 보면 그냥 포기하는 편이었습니다. 억지로 일반 회전으로 밀어보다가 짧아지거나 각이 밀려서 놓치는 경험을 진양당구장에서 너무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스핀샷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그 어려운 배치가 오히려 기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2 적구가 쿠션에 붙었을 때, 왜 일반 회전으로는 한계가 있나3쿠션 당구에서 2 적구가 단쿠션에 밀착된 배치는 사실 흔하게 나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그냥 강하게 회전을 걸어 밀어붙이려고 하는데, 저도 한동안 그렇게 했습니다. 결과는 대부분 마지막 쿠션에서 각이 서버려서 공이 2 적구를 스쳐 지나가는 형태였습니다.여기서 핵심은 수구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회전이 일찍 풀린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강하게 밀어치면 .. 2026. 4. 7. 쓰리쿠션 끌어치기 (한계당점, 시선분배, 스트로크) 세게 치면 큐 미스가 난다는 게 정말 실력 문제일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진양당구장에서 끌어치기 연습을 하면서 '나만 왜 이러지'라는 자책을 반복했는데, 문제는 실력이 아니라 당점 설정 방식 자체에 있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위치를 그대로 따라 치면, 내 시야 기준으로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셈이 됩니다.한계당점: 남의 당점 말고 내 당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쓰리쿠션 끌어치기에서 가장 먼저 잡아야 하는 개념이 한계당점(限界撞點)입니다. 한계당점이란 자신의 자세와 시야 기준으로 큐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당점 위치를 말합니다. 이론적으로 제시되는 당점과 실제 내가 볼 때의 위치가 미묘하게 어긋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당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리 연습해도 같은.. 2026. 4. 6. 30포인트 당구 시스템 (데칼코마니, 뱅크샷, 보정법) 솔직히 저는 원뱅크를 꽤 오래 '감'으로만 쳐왔습니다. 시스템이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그게 제 공에 맞는지 확인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30포인트 시스템을 의식적으로 적용해 보고 나서야, 감과 기준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 체감하게 됐습니다.데칼코마니 원리와 뱅크샷 비율, 직접 써보니30포인트 시스템의 핵심은 데칼코마니(Decalcomania) 방식입니다. 데칼코마니란 원래 미술 기법에서 나온 용어로, 여기서는 쿠션을 기준으로 입사각과 반사각이 거울처럼 대칭을 이룬다는 원리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30포인트 지점을 기준으로 공이 들어간 방향과 나오는 방향이 대칭이 된다는 뜻입니다.이 원리를 처음 제가 다니던 진양당구장에서 실전에 적용해봤습니다. 8번 포인트에서 출발해 4번 .. 2026. 4. 6.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