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5 역회전 넣어치기 (배치 읽기, 설계법, 실전 적용) 솔직히 저는 수구와 1적구가 거의 일자로 놓이고 2적구가 장쿠션에 바짝 붙어 있는 배치를 처음 마주쳤을 때, 그냥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뱅크샷도 그려보고 되돌리기도 떠올려봤지만 아무리 봐도 길이 안 보였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역회전 넣어치기를 진지하게 시도해봤고, 그 경험이 제 당구 시야를 꽤 넓혀줬습니다.길이 안 보일 때, 배치를 다시 읽어야 한다3쿠션 당구에서 수구와 1적구가 장쿠션과 평행한 일자 선상에 놓이면, 일반적인 뱅크샷(bank shot)으로 득점을 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뱅크샷이란 수구를 쿠션에 먼저 반사시켜 적구를 맞추는 방식인데, 이 배치에서는 쿠션 반사 각도 자체가 득점 경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쓰리뱅크(three-bank), 즉 수구가 세 번의 쿠션을 거쳐 적구를 맞.. 2026. 4. 15. 단쿠션 무회전 코너각 (기준점, 쿠션반발력, 스트로크)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단쿠션 출발 무회전 코너각을 처음 배웠을 때 숫자만 외우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5, 12.5, 18 같은 기준점을 머릿속에 넣고 테이블에 섰는데, 막상 공은 제가 기대한 자리에 전혀 서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 시스템이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기준점 시스템의 실제 원리단쿠션 출발 무회전 코너각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은 하프각입니다. 하프각이란 출발 포인트에서 코너까지의 절반 지점을 기준으로 목표 쿠션의 어느 지점을 노려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제가 직접 써봤는데 4포인트(40지점)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는 꽤 직관적으로 작동합니다.계산 방식은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출발 포인트에서 하프각을 찾고 거리만큼 옆으로 이동하는 .. 2026. 4. 14. 당구 인위적인 커브 (스트로크, 키스, 테이블 적응) 키스가 날 것 같은 뒤돌려치기에서 큐를 살짝 비틀어줬더니 공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순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쾌감이었습니다. 인위적인 커브는 단순히 멋 부리는 기술이 아니라, 키스 회피와 두께 조절을 동시에 해결하는 실전형 기술입니다. 직접 써봤는데, 기술 자체보다 이걸 언제 꺼내느냐가 훨씬 더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인위적인 커브 스트로크, 원리부터 알아야 쓸 수 있습니다인위적인 커브는 크게 두 가지를 포함합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커브와, 큐를 의도적으로 비틀어 만드는 부자연스러운 커브입니다. 여기서 커브(curve)란 수구, 즉 내 공이 직선이 아닌 활 모양의 궤적을 그리며 진행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당점과 스트로크 방향에 따라 이 휘어짐의 정도와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걸 의.. 2026. 4. 9. 쓰리쿠션 끌어치기 (한계당점, 시선분배, 스트로크) 세게 치면 큐 미스가 난다는 게 정말 실력 문제일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진양당구장에서 끌어치기 연습을 하면서 '나만 왜 이러지'라는 자책을 반복했는데, 문제는 실력이 아니라 당점 설정 방식 자체에 있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위치를 그대로 따라 치면, 내 시야 기준으로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셈이 됩니다.한계당점: 남의 당점 말고 내 당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쓰리쿠션 끌어치기에서 가장 먼저 잡아야 하는 개념이 한계당점(限界撞點)입니다. 한계당점이란 자신의 자세와 시야 기준으로 큐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당점 위치를 말합니다. 이론적으로 제시되는 당점과 실제 내가 볼 때의 위치가 미묘하게 어긋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당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리 연습해도 같은.. 2026. 4. 6. 당구 자신감의 힘 (단순함, LPBA, 멘탈) 저도 처음엔 어려운 배치가 나오면 괜히 더 정교하게 치려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각이 조금만 애매해도 단순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전을 많이 주거나 얇게 맞추면서 '더 정확하게' 해결하려고 했죠. 그런데 그렇게 복잡하게 접근할수록 오히려 실수가 늘었고, 쉬운 공조차 부담이 커지면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스로는 스트로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주니까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악순환이었습니다.단순함이 답이다: 복잡한 샷보다 강한 스트로크LPBA 선수들과 함께한 팀 리그 포섬 경기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김민아 선수, 정은해 선수 같은 프로들은 뱅크샷이나 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그 부분은 저보다 훨씬 잘 쳤습니다... 202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