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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돌리기 좁은 각 (40포인트 기준점, 일자 스트로크, 마이너스 각)

by feel4u1004 2026. 4. 10.

옆 돌리기 좁은 각에서 감으로만 치다가 성공률이 5할도 안 된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진양당구장에서 자주 치다 보면서 이 배치가 생각보다 훨씬 자주 나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제는 기준 없이 감으로만 두께를 조절하다 보니 결과가 들쭉날쭉했다는 점이었는데, 40포 인트라는 단 하나의 도착 기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40포인트 기준점, 어떻게 쓰는 건가

혹시 옆돌리기를 칠 때 머릿속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다가 정작 스트로크가 흔들려본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그게 오래된 문제였습니다.

이 기준점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1 적구를 맞춰 내공을 일자로 보냈을 때 장쿠션의 40포인트 근방에 도달한다는 원리를 이용해 2 적구 위치를 역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란 당구대 쿠션을 8등분 또는 그 이하 단위로 나눈 위치 표기 기준으로, 장쿠션(긴 쿠션)은 총 8포인트, 단쿠션(짧은 쿠션)은 총 4포인트로 나뉩니다.

기준점을 활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 1 적구는 장쿠션 5포인트에서 20포인트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20포인트 바깥이면 이 기준이 맞지 않고, 5포인트 안쪽은 옆 돌리기 자체가 어렵습니다.
  • 2 적구는 장쿠션 40포인트 근방에 공 하나 정도 떨어진 위치가 이상적입니다. 쿠션에 너무 바짝 붙어 있으면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 내공은 마이너스 출발 각도일 때 이 기준을 쓰는 게 적합합니다. 마이너스 각이란 내공이 1 적구를 맞히기 전 진행 방향이 목적 쿠션 방향과 반대로 기울어진 배치를 말하며, 이 각도에서 일반 하프 시스템을 쓰면 공이 짧게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점은 포팁 맥시멈으로 설정합니다. 포팁 맥시멈이란 큐로 수구를 칠 때 사이드에 줄 수 있는 최대 회전량을 의미하며, 중단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간 위치에 큐를 대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1 적구가 5포인트에 가까울수록 회전을 줄여야 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5포인트 전후에서 맥시멈 당점을 그대로 쓰면 회전이 너무 많이 먹혀서 공이 과하게 돌아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는 3 팁 또는 2 팁 정도로 회전을 줄여야 안정적입니다.

당구에서 분리각이란 내공이 1 적구를 맞고 진행 방향이 바뀌는 각도를 뜻하는데, 이 분리각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당점을 조금씩 조절해 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이 기준점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일자로 보내는 연습이 기준점보다 먼저다

기준점을 알았다고 바로 성공률이 올라갈까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에는 40포인트를 머릿속에 그려두고 치는데도 결과가 들쭉날쭉했습니다. 이유를 찾고 보니 문제는 기준점이 아니라 스트로크였습니다.

이 기준의 핵심은 1 적구의 맞아야 할 면 끝선에 큐선을 연결하고 그대로 일직선으로 밀어주는 것입니다. 큐선이란 스트로크 시 큐가 움직이는 방향의 연장선을 의미하며, 이 라인이 흔들리지 않아야 내공이 의도한 경로로 진행됩니다. 아무리 40포인트를 기준으로 잡아도 큐선이 틀어지면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빠집니다.

제가 경험한 것 중에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는 건 다른 지역 당구클럽에서 친선 게임을 했을 때입니다. 그 테이블은 진양보다 쿠션 반발력이 훨씬 살아 있었는데, 같은 기준으로 쳤더니 공이 40포인트를 훌쩍 넘어 빠져나가 버렸습니다. 그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기준점은 고정값이 아니라 테이블 컨디션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기준선이라는 것을요.

이후에는 낯선 테이블에 가면 처음 몇 게임 동안 같은 패턴을 반복하면서 길고 짧음을 체크하고, 기준점을 2~3포인트씩 당기거나 밀어서 맞추는 식으로 적응합니다. 이 방식은 쿠션의 반발계수, 즉 쿠션이 공을 튕겨내는 탄성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이걸 몸으로 먼저 읽는 게 어떤 이론보다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2 적구 위치가 50포인트 쪽으로 이동했을 때는 일자로 보내던 지점보다 2~3포인트 앞을 당겨 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포인트에서 일자로 쳐서 40포인트로 보내던 배치라면 2 적구가 50포인트 쪽에 있을 때는 16~17포인트 지점으로 조금 당겨치는 식입니다. 제 경험상 이 응용을 익히고 나서는 2 적구 위치가 조금 달라져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됐습니다.

당구 실력 향상에는 반복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스포츠과학 측면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 기술의 자동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패턴의 반복이 핵심이라고 알려져 있으며(출처: 기관 메인 | 대한체육회 ), 이는 당구의 스트로크 연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정 배치에서 일자 스트로크를 수백 번 반복해야 근육 기억으로 자리 잡히고, 실전에서 머릿속 계산 없이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당구 기술의 체계적인 분류와 훈련 방법에 대해서는 세계당구연맹(UMB)에서도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옆돌리기 계열 기술은 3쿠션 경기에서 득점 기여도가 높은 기술군으로 분류됩니다.

결국 이 기준점이 좋은 이유는 복잡한 시스템을 외우지 않아도 일정한 방향성을 잡아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준을 맹신하는 것보다는 일자로 보내는 스트로크를 먼저 안정시키고, 거기에 테이블 컨디션을 읽는 감각을 덧붙이는 순서로 익히는 게 훨씬 빠른 길이라고 봅니다. 한 배치를 10번 치는 것보다 같은 배치를 100번 반복하면서 틀어지는 이유를 찾는 연습, 그게 이 기준점을 진짜 무기로 만드는 핵심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CWUqS5FSwbM&t=11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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